퍼펙트맨, 설경구, 조진웅 주연 영화

퍼펙트맨은 제가 심심풀이로 가볍게 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나름의 감동도 주는 영화였습니다. 설경구와 조진웅 주연 영화로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화제성에 비해 영화의 흥행 성적은 좋지 않지만 기대감 없이 봐서 그런지 저는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퍼펙트맨>

 

 

 

 

회사로 위장한 조폭들중에 강영기와 그의 의리파 친구 구대국이 있다.

 

강영기와 구대국은 회사돈 7억을 횡령하여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주식에 투자를 하고 돈 7억의 10배를 부풀릴 생각에 들뜬 둘이지만 주식회사는 가짜였고 사기를 당해 7억을 꼼짝없이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7억을 가지고 오라고 하는 상황에서 돈 없는 빈털터리 영기와 대국은 대책이 없습니다.

 

전신마비가 되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장수를 만나다.

 

그런상황에서 영기는 사회 봉사 활동까지 하게 됐습니다. 사회 봉사 활동에서 만난 교통사고 환자 한장수. 그는 전신이 마비되고 손가락과 얼굴만 움직일 수 있었고, 폐암 말기 시한부까지 선고받아 2~3개월밖에 수명이 남지 않은 잘 나가던 변호사였습니다. 그의 뒤치다꺼리를 할 생각은 전혀 없는 영기가 한장수와 시한부 세월을 즐기게 되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영기는 7억을 마련해가야하는 상황이었고, 한장수는 그 상황을 눈치채고 자신과 마지막 할 일들을 같이 해주면 자신의 사망보험금 12억을 영기 앞으로 도장 찍어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밑져야 본전. 영기는 그렇게 한장수와 함께 남은 시한부 세월을 즐기게 됩니다.

 

스포츠카 타기, 나이트클럽 가기, 술 마시기, 담배 피우기 별별 쓸모없는 것들을 다 해나가고 장수가 원했던 것들도 해가며 웃음을 되찾은 한장수. 그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2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강간범을 변호했었는데 그게 승소해서 피해자의 아버지가 열 받아서 교통사고를 낸 것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를 만나 용서를 구하는 게 목적이었던 한장수.

 

그러나 강영기는 사람 죽여달라는 거였냐며 오해를 하고 둘 사이가 틀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항상 한장수의 곁을 지키는 보호자가 강영기를 찾아가 오해가 있었을 거라며 둘 사이를 다시 붙여놓게 되었고, 강영기가 한장수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강간당한 여자의 아버지를 찾아주고 만나게 해 줍니다.

 

한장수를 용서를 빌었지만, 아버지가 감방에 가고 딸은 1년 뒤에 세상을 달리했는데요, 용서를 구할 수조차 없게 되지만 패소했던 여자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한장수의 아내와 딸도 그 자리에서 즉사했었던 사실이 나옵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안긴 상황이지만 그렇게 서로 울고 대화를 나눕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한장수는 죽어가고, 강영기도 조폭들 사이에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의리파 친구가 혼자 한 일이라고 뒤집어쓰고 손가락이 잘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돈이 급해진 상황에서 강영기는 한장수를 억지로 사고사로 죽이려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는 못합니다.

 

한장수는 강영기와 함께 죽은 강영기의 어머니를 뿌린 곳에 찾아가 조폭 생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강영기는 회사로 찾아가 원래 자신에게 주기로 했던 부동산 5억 그리고 2억은 몸빵으로 때우겠다고 하고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다리 한 짝을 잃고 무사히 조폭들 사이를 빠져나온 영기와 대국, 영기는 장수를 찾아가 그의 아내와 딸의 납골당에 데려가 인사를 시켜줍니다. 한장수가 원했던 마지막 소원의 하나는 셋이 함께하기였는데, 한장수가 죽고 나서야 그 꿈을 이루게 되고 강영기는 아마 동생의 대학 합격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