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꾼은 실제 있었던 희대의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오락 영화입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기꾼들이 연합하여 더 큰 악을 속이고자 하는 스토리는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영화의 주요 줄거리를 소개하고, 관객들이 남긴 다양한 리뷰를 통해 영화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2025년에도 회자되는 ‘사기꾼들의 사기극’
꾼은 2017년 개봉 당시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입니다. 영화는 거대한 금융 사기를 벌인 대형 사기꾼 ‘장두칠’의 돈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복잡한 사기극을 다룹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사기꾼들이 사기꾼을 속인다’는 반전 구조에 있습니다.
영화는 실존 인물 장영자-이철희 사기사건과 조희팔 사건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실감 있는 설정 위에 허구적 재미를 더했습니다. 주인공 ‘황지성’(현빈 분)은 악질 사기꾼만을 골라 속이는 사기꾼으로, 공익을 위해 불법을 행하는 독특한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거물급 금융사기범 ‘장두칠’의 비자금과 관련된 거대한 작전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 각 등장인물이 가진 속내와 진짜 의도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관객을 끊임없이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관객은 어느새 누가 진짜 ‘꾼’인지,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 눈치 게임을 하듯 따라가게 됩니다. ‘속임수의 연쇄’를 중심으로 설계된 플롯은 치밀하면서도 유쾌하게 전개되어 흥미를 놓치지 않게 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복수와 정의의 감정선이 강하게 부각됩니다.
이 영화는 사기라는 소재를 통쾌하게 활용하며, 무겁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5년 현재 OTT 플랫폼을 통해 다시 회자되며 ‘속도감 있는 사기극’, ‘지금 봐도 질리지 않는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속이는 자들의 심리와 서사 구조의 정교함
꾼의 또 다른 매력은 정교하게 구성된 캐릭터 간의 심리전입니다. 사기꾼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인물들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서로의 거짓말을 파악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주인공 황지성은 겉으론 유쾌하고 가벼워 보이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깊고 냉철합니다. 그와 대립 혹은 협업하는 검사 ‘박희수’(유지태 분)는 법과 원칙을 말하면서도, 사실상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또 다른 ‘권력형 사기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기 전문 기술자 ‘고석동’(배성우 분), 전직 해커 ‘춘자’(나나 분), 스파이 출신 ‘김 회장’(안세하 분) 등 각 인물들이 가진 능력과 배경이 사기극에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하나의 팀플레이가 이뤄지는 과정은 마치 범죄판 오션스 일레븐을 연상시킵니다.
영화는 이러한 다층적 캐릭터 구조를 통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 인간 심리와 권력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반전은 “가장 완벽한 사기꾼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 스스로 판단하게 만드는 여지를 남깁니다.
연출 측면에서는 빠른 편집과 시각적 효과, 과장되지 않은 액션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음악과 템포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웃음을 유도해, ‘긴장과 해소’가 적절히 반복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2시간 내내 밀도 높은 구성이 유지되는 점은 최근 재관람한 관객들로부터도 호평받는 요소입니다.
관람 후기 정리: 사이다 or 허술? 평가가 엇갈린 이유
꾼에 대한 관객 리뷰는 대체로 호의적인 편이지만, 일부에선 평면적인 캐릭터나 예상 가능한 반전 구조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관람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속도감 있는 전개가 시원하다.”
- “현빈의 연기력과 스타일이 찰떡이었다.”
- “사기꾼끼리 속이는 설정이 신선하고 재밌다.”
- “어렵지 않고 스트레스 풀기 좋은 영화.”
이처럼 오락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현빈의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연기와 유지태의 강직하면서도 어딘가 불편한 권위주의적 태도는 두 배우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반면 비판적인 평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 “반전이 뻔하다.”
- “캐릭터가 전형적이다.”
- “진지한 주제보다는 가벼운 오락에 치중했다.”
- “실화 기반이라고 하기엔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
이러한 비판은 주로 영화가 사기 범죄의 심각성보다는 오락성과 스타일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범죄물’이라는 평가로 이어지며, 오늘날 OTT에서 재조명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꾼은 본격 범죄 스릴러라기보단, 대중성과 오락성에 초점을 맞춘 ‘통쾌한 사기극’입니다. 정교한 구성과 유쾌한 연기, 반전의 재미를 모두 갖춘 이 영화는 2025년 현재도 다시 보기 좋은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가볍게 즐기면서도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지금 한 번 다시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함도 (역사영화, 재조명, 관람후기) (1) | 2025.07.27 |
---|---|
1987 (민주화열기, 재조명, 감상평) (2) | 2025.07.27 |
택시운전사 (민주화운동, 리뷰, 의미분석) (1) | 2025.07.26 |
신과함께1 (원작웹툰, 영화차이, 인물변화) (1) | 2025.07.25 |
재난영화 다시보기: 판도라 (사회비판, 실화영감, 감정선) (0) | 2025.07.24 |